김태균 티케이정형외과 대표원장, ‘무릎의사의 가치 있는 삶에 대한 고찰’ 시선집 <순간에서 영원을> 출간

사진= 김태균 티케이정형외과 대표원장

무릎의사의 ‘가치 있는 삶’에 대한 고찰
인생의 아름다운 계절을 맞이한
당신에게 선물하는 시선집 <순간에서 영원을> 출간

김태균 티케이정형외과 대표원장 | TK Life Care 대표 | 재단법인 건강백년 이사장

“위대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행동할 뿐만 아니라 꿈을 꾸어야 하고, 계획할 뿐만 아니라 믿어야 한다.” - 아나톨 프랑스

국내외 ‘무릎의사’로 널리 알려진 前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 교수이자, 現 티케이정형외과 김태균 대표원장. 그가 ‘세상에 꼭 필요한 병원’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티케이정형외과를 설립하고자 마음먹었을 때만 해도 주변의 응원과 만류가 동시에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무릎 건강을 넘어 삶을 보살피고, 아름다운 노년을 이루는 서원(誓願)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로 2017년 분당 판교에 티케이정형외과를 개원한 후, ‘TK Life Care’라는 비전, 꿈을 향해 달려온 세월이 어느덧 7년이나 흘렀다. 2024년 개원 7주년을 맞이한 티케이정형외과는 개원 이래 외래 환자 약 28만 여명이 내원하였으며, 그중에서 인공관절 수술건수는 7,922건(24년 5월 31일 기준)에 달한다.

또 의학 연구와 진료 및 경영지침 개발·정착을 목표로 한 논문 및 칼럼 집필은 44편에 이르며, 4차례의 학술 심포지엄 ‘TK 아름다운 노년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렇듯 ‘삶을 보살피는 사명감’으로, 무릎 인공관절을 비롯해 노인성 질환에 이르기까지 티케이정형외과는 설립 취지의 초심을 지키며,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인생의 후반전 준비하는 사람들 위한
깊은 성찰의 시간, <순간에서 영원을> 출간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았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나름대로 바르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대학에서는 학자로서의 역할, 진료·연구·교육을 최우선에 두고 다른 일들은 한편에 밀어두고 지냈었죠. 소중한 인연들을 보살피는 일조차도, 티케이정형외과를 시작한 후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기쁘고 흐뭇한 시간보다는 걱정하며 가슴 졸이는 시간들이 더 많았죠. 그러나 이 시간들로 인해서 생각하고, 헤아리고, 깨닫게 된 많은 사실들이 오히려 더 고맙습니다. 티케이정형외과를 개원하고 난 후 많은 분들께 도움 받았습니다. 오체투지(五體投地). 온 몸을 낮추어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수행자처럼, 만나는 한 분 한 분의 인연마다 정성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 김태균 대표원장 기념사 중에서

김 원장은 의료적 돌봄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건강한 몸의 바탕이 되는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애쓰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회복한 사람들이 스스로 의미 있는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뜻’을 세우도록 응원한다. 이에 이번 7주년 개원기념식에서는 김 원장이 그간 동료 직원들과 함께 나눈 명시와 명언 130여 편을 지혜로 써 내려간 해설과 단상, 이해선 작가의 사진으로 엮어 만든 시선집 <순간에서 영원을>을 출간하며,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깊은 성찰의 시간을 선물하고자 한다.

‘세상에 꼭 필요한 병원’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티케이정형외과를 이끌어가는 김 원장은 자신의 마음도 다스리고 아픈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과 동료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월요일 아침마다 명시와 명언을 이해선 작가의 사진과 함께 나누고 있다. 이렇게 나눈 글과 사진을 모아 3년 전 <새롭게 또 새롭게>를 출간하여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고, 이후에 함께 읽고 나누어온 글과 사진을 모아 <순간에서 영원을>로 엮어 냈다. 특히 이 책은 김 원장이 130여 편의 명시와 명언을 엮어 소개하고, 삶의 태도로 연결하는 지혜의 단상을 함께 담았으며, ‘시공간 너머 읽어버린 것들의 아름다움을 포착하여 사진으로 기록하는 이해선 작가의 작품’이 함께 실려 있어 깊은 울림을 준다.

“명시와 명언이 사진과 함께 있으면 글의 의미를 시각적 이미지와 엮어 생각할 수 있어, 글의 뜻은 더 깊고 풍성하게 다가오고 사진은 더 쉽고 정겨운 느낌을 줍니다. 병원을 시작할 때의 첫 마음을 잊지 말자는 뜻에서 2020년 11월부터 매주 명시와 명언을 선정하고 글의 내용에 어울리는 이해선 작가의 사진을 짝지어 병원 직원들과 나누어 읽었습니다. 그 원고를 모아 <새롭게 또 새롭게>를 2022년 7월에 출간하였습니다. 책을 펴낸 이후에도 매주 명시와 명언, 그리고 사진을 선정하여 읽고 나누는 일을 직원들과 함께해 왔습니다. 문학과 사진에 대한 전문적인 공부를 한 적도, 특별한 안목도 없는 제가 시와 사진을 엮어서 소개하는 송구스러움을 달래고자 시와 명언을 남긴 이들의 삶과 글을 함께 공부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친절하게 소개하고자 하였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자료를 찾아서 읽고 생각을 정리하여 글을 간략히 적고, 병원의 모든 직원들을 위한 단체 소통 공간을 통해 공유하였습니다. 매주 명시와 명언을 선정하고 그에 어울리는 사진을 짝짓는 과정은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고통보다는 즐거움이 더 컸습니다. 시와 시인, 그 시인의 또 다른 작품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명언을 남긴 이가 어떠한 삶의 여정을 통해 그 주옥같은 명언을 탄생시켰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은 제 스스로 속 뜰을 채워가는 충만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모은 130여 편의 명시와 명언, 사진과 글을 책으로 엮어 출간합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늘 새로운 마음으로 하루를 열어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작은 격려가 되기를 바랍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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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 김초혜

강을 사이에 두고
꽃잎을 띄우네

잘 있으면 된다고
잘 있다고

이때가 꽃이 필 때라고
오늘도 봄은 가고 있다고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루는 법 – 지그 지글러

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얻도록
마음을 다해 돕는다면,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한 사람의 말은 긴 세월 한결같은 궤적으로 나타나는 삶의 모습과 일치할 때 무게를 지닙니다. 시와 시인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에서 노래하는 내용이 시인의 행동과 삶에서의 모습으로 뒷받침될 때 더 아름답습니다. 어렵고 화려한 시어가 아니고 쉽고 진실된 시어, 표현이 과하지 않고 생각과 감정이 안으로 무르익어서 절제된 표현으로 나타날 때, 그 시의 울림이 더 크고 더 오래 남습니다. 쉬운 시어, 절제된 표현, 오래 남는 향기와 울림을 특징으로 하는 「안부」는 김초혜 시인의 시 세계를 잘 보여주는 멋진 시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기부여 강사로 활동한 지그 지글러는 “당신의 지위를 결정하는 것은 적성이 아니라 태도다” “시작할 때 위대할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시작해야 한다” 등의 명언을 남겼습니다.

자주 뵙지는 못해도 늘 가까이 계신 것처럼 느껴지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을 생각하면서, 내가 가고 있는 길이 바른 곳을 향하고 있는지를, 발걸음이 흐트러진 것은 아닌지를 살피게 됩니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그분은 어떻게 생각하실까를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살면서 그런 어른을 모시고 살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 「1-7 등대 같은 어른」 중에서

사진=바라나시, 2008_이해선작가

지혜는 평생의 노력으로 얻는 것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지혜란 학교에서 배워 획득하는 게 아니라
평생의 노력으로 얻는 것이다.

재활 치료 중인 환자들과 함께 하는 명상 시간의 이름이 ‘위즈덤 세션(wisdom session)’, 즉 지혜를 키우고자 하는 시간입니다. 무엇에 대해서 아는 것을 지식이라고 하고, 할 줄 아는 능력을 기술이라고 한다면, 지혜는 ‘상황에 맞는 현명한 판단으로 나와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할 수 있겠지요. 아인슈타인의 지혜에 대한 성찰은 그 정곡을 찌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 「1-9 ‘그냥’이 어울리는 사람」 중에서

거인의 어깨 위에 – 아이작 뉴턴

내가 다른 이들보다 더 멀리 내다볼 수 있었다면,
그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어깨를 내어준 거인들은 부모님, 스승,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는 선현들, 그리고 종교를 갖고 있다면 내 마음에 모시고 있는 절대자인 그분들 모두가 나를 멀리 보게 해주는 분들이겠지요. 오늘의 우리가 있기까지 그들의 어깨를 기꺼이 내어준 수많은 거인 은인들께 감사의 마음을 잊지 말고, 뒤에 오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어깨를 기꺼이 내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 「1-14 멀리 보다」 중에서

사진=독도 앞바다, 2020_이해선 작가

경험은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 – 영화 <인턴> 중에서

경험은 결코 나이를 먹지 않아요.
유행을 타지도 않지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학회에 참석하여 발표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럴 때마다 여러 질문을 가슴에 품어봅니다. ‘세상에 꼭 필요한 병원’이 되기 위한 바른 길은 무엇인가? 우리 병원에서 약속하는 ‘최고의 의술’의 정의는 무엇일까?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 최선의 선택을 하고, 선택한 치료법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며, 이후 얻은 치료 결과가 오래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한결 같은 마음으로 보살피는 일, 그런 것들을 다시금 다짐하는 계기로 삼습니다. - 「1-16 나이가 무겁게 느껴질 때」 중에서

길 – 한니발

우리는 길을 찾거나 새 길을 만들 것이다.

2017년 대학병원을 사직한 후 티케이정형외과를 시작하고 7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단 하루도 온전히 마음 편한 날이 없던 세월이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아프고 걱정해야 했던 수많은 일들에서 지금은 병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많은 방안들이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시련과 좌절, 위기와 도전에서 우리 안에 있던 기량이 개발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됩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알려져 있는 효율적인 길을 찾는 것도 필요하고, 또 어떤 경우에는 온전히 새롭게 길을 만들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길을 찾는 과정, 새로운 길을 만드는 과정, 그 바탕에는 굴복하지 않는 정신이 꼭 있어야 되겠지요. - 「2-30 새로운 길」 중에서

사진=미조, 2023_이해선 작가

단지 꿈일 뿐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계획 없는 목표는 단지 꿈에 불과하다.

외래 진료 때 가끔 환자분들이 저에게 종교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환자분들은 저에게 장로님 같다고 하고, 성당에 다니는 환자분들은 회장님 같다고 하며, 절에 다니는 분들은 수행자 같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인류의 모든 스승을 사모하고 따르는 사람이라고. 의상 스님 210자, 30줄 법성게를 읽고 외우고 되새기다 보면, 제가 이제까지 읽었던 많은 종교, 철학, 역사 서적에서 단편적으로 배웠던 지식들이 제 삶에서는 어떻게 실천되어야 하는지가 조금 더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이제 꿈, 서원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실천하면서 지낼 것인가가 제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늘 기도하는 하루를 보내며 많은 복을 받고, 더 많은 복을 심어가는 세월을 만들기를 기원합니다. - 「4-64 복을 짓는 삶」 중에서

“가치 있는 삶, 바른 삶이란 무엇일까요? 바른 삶에 대한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로 인해서 내가 속한 세상(작게는 가족과 직장, 크게는 사회와 나라, 지구촌)이 더 좋은 곳이 되는 삶,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함께 행복해지는 삶’이라고 정리하는 것에 많은 분들이 공감합니다. 불가에서 말하는 자리이타(自利利他)의 경지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삶입니다. 무릎이 아파도, 또 무릎이 아프지 않아도 삶은 누구에게나 아픕니다. 그러나 그 아픈 삶에서 우리의 지혜와 덕이 성장할 수 있으니 아픔을 피하려고 하지 말고, 아픔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시를 선정하고 그에 맞는 사진을 고르는 과정에서 저는 시인이 느꼈을 생각과 감정을 짐작해 보는데, 대부분의 경우가 아픔이었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정경을 카메라에 담는 이해선 작가의 마음도 제게는 아픔이 묻어서 다가왔습니다. 그러기에 명시와 명언, 그리고 사진은, 상처에서 진주를 만들어내는 진주조개처럼, 아픔에서 탄생한 찬란한 보석처럼 다가옵니다. 이렇게 아픔에서 탄생한 시와 사진, 그리고 그들에 대한 저의 공감이 아픈 삶을 살아내야 하는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3년 동안의 행복한 여정을 마치려 합니다.” - 에필로그 중에서

사진=양양 진전사지, 2022_이해선 작가

‘인생의 봄날’을 향해

<순간에서 영원을>에는 매일 수많은 환자를 대하면서도 평생 책을 곁에 두고 읽어온 김 원장이 한국을 대표하는 명시를 비롯해 선시, 한시와 외국시까지 다양하게 선정해 엮었다. 더불어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삶의 질문에 대해 동서고금의 명언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사색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특히 김 원장은 작품을 비롯해 작가의 일생을 들여다보며 첫 마음을 지키고, 마주한 도전을 떠올리며 성장에 대한 깨달음을 정리했다. 더불어 ‘아름다운 노년을 위한 모임’에서 만난 스승, 선배, 벗들과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며 배운 ‘행복한 나이 듦’에 대한 지혜를 이 책에서 함께 녹이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흐름에 따라 ‘사랑, 고마움, 받아들임’ 등 성숙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은 이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를 명시와 명언과 짝지어 한 편으로 구성하고, 각각의 글과 함께 배치된 이해선 작가의 사진을 보며 텍스트가 주는 감동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치유의 순간을 누릴 수 있다. ‘순간에서 영원을’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오직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지금 여기, 이 순간임을 일깨워준다. 또한 지금 인생에서 어느 시기를 지나든 자신이 머무는 그 시간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임을 알려준다. 이에 김 원장은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집중하고 멋지게 살아가는 것부터 시작하자”라고 제안한다. 그렇게 할 때 매일이 최고의 날씨가 되고,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모두가 ‘인생의 봄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_티케이정형외과, 이해선 작가

profile

김태균 대표원장

티케이정형외과 대표원장
재단법인 건강백년 이사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해군군의관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및 전임의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미국 루이빌 인공관절센터 임상전임의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임상전임의(스포츠의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관절센터 교수
미국슬관절학회 정회원
국제학술지 CORR 부편집인
인공관절회사 Smith & Nephew, B.Braun, Zimmer 자문의사
사단법인 한국경제협업협회 고문

이해선 사진작가

세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람과 풍경을 사진과 글로 기록하는 사진가이자 에세이스트. 사물과의 깊은 교감을 절제된 앵글에 담아 사진을 찍고, 귀엣말로 들려주는 옛 이야기처럼 다정다감한 느낌이 묻어나는 글을 쓴다. 1993년 바탕골미술관에서 첫 개인전 〈낯선 시간들〉을 열었고, 2008년에는 한국의 폐사지를 사진에 담은 두 번째 전시회 〈비움, 그 숭고한 미학〉을 열었다. 저서로는 티베트 방랑기 『10루피로 산 행복』, 이스트섬 여행기 『모아이 블루』, 삽살개에 관한 기록 『울지마 자밀라』, 세계 오지여행기 『내 마음속의 샹그릴라』, 제주 올레 포토 에세이 『제주 올레』, 라다크 여행기 『인연 언젠가 만날』, 명시와 명언, 그리고 오지 사진을 엮은 시선집 『새롭게 또 새롭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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