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호균 유미노의원 대표원장, 흉터 걱정 없는 유방·갑상선·가슴성형 수술의 새로운 해답 제시하는 유방외과 전문의

사진=민호균 유미노의원 대표원장

흉터 걱정 없는 유방·갑상선·가슴성형 수술의
새로운 해답을 제시하는 유방외과 전문의

외과의 경계 넘어 통섭의 연구로 의료계를 리드하다

민호균 유미노의원 대표원장 | 외과 전문의

오늘날 의료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의사 역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 필수다. 환자들의 다양한 요구와 트렌드에 발맞춰 멈추지 않고 발전해야 하는 것. 민호균 원장은 바로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몸소 실천하는 인물이다. 유방 성형의 전후 관리에 그치지 않고 유방암 진단과 예방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최소 침습 기술을 통해 여성의 미용을 위한 유방 성형을 넘어 남성 여유증 수술과 성전환 환자까지 치료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이러한 열정은 외과의사로서의 진료도 넘어선다. 교육과 의료 정책, 그리고 미래 의료 기술 연구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미노외과’는 최근 ‘유미노의원’으로 병원명을 변경하며 진료 영역도 한층 확장했다. 보다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다. 민호균 원장은 취재진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병원 내부를 직접 소개했다. 여유증 수술을 위한 남성 환자와 여성 환자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로비와 진료 공간을 분리한 데서 깊은 배려가 느껴졌다.

목동, 청담을 거쳐 강남에 유미노의원 이름으로 개원 이전한 오늘에 이르기까지 <위클리피플>은 그의 모든 히스토리를 담아내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만날 때마다 더욱 깊이 있는 전문성과 넓어진 시야를 엿볼 수 있어 특별한 민호균 원장과의 만남을 소개한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박진아 기자

유방암, 갑상선, 가슴성형재수술, 외과수술을 아우르는 통합 진료

‘유미노외과’가 ‘유미노의원’으로 병원명을 변경한 것은 늘 의료의 영역을 확대해 온 민 원장의 의료철학과 맞닿아 있다. 유방 성형, 보형물 재수술, 작은 흉터 유방종양제거, 여유증 수술, 갑상선암 수술 등 다양한 외과적 진료는 물론, 내과와 미용 시술, 지방흡입과 체형성형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진료 체계를 갖추기 위해 ‘외과’라는 명칭을 벗어던진 것이다.

민 원장은 유방외과 전문의로서 유방 성형 이후의 종합적인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보형물 파열, 피막 염증과 같은 문제들은 단순한 미용을 넘어서 환자의 건강에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방암 예방과 진단까지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 대학병원 수준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최소 침습 수술법을 통해 흉터를 최소화하는 차별화된 기술로 남성 여유증 수술과 체형 교정 수술도 집도해 왔다.

“유방외과와 성형을 동시에 아우르는 병원은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유방암 진단이 되지 않아 대학병원에서 거부된 환자나 불법 시술로 인해 가슴성형 이후 부작용 문제를 겪고 있는 환자들도 많거든요. 기존 성형외과에서 다루기 어려운 부분까지 책임지며 단순히 성형을 넘어 외과적 관점에서 전문성을 더해가고자 했습니다.”

수술 중에는 초음파를 적극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통섭 진료를 통해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초기 갑상선암 수술까지도 가능하다.

“갑상선암은 초기 수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암이 진행되어 임파선 전이가 발생하면 갑상선을 전부 절제하고 동위원소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조기에 수술하면 추가 치료가 필요 없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릅니다. 대학병원에서는 수술을 위해 대기해야 하는 시간이 긴 만큼, 초기에 전문적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흉터를 최소화해 환자 만족도도 높습니다.”

겨드랑이 단일 절개로 흉터 없는 수술

유미노의원은 ‘겨드랑이 단일 절개 수술법’으로 주목 받아왔다. 이 수술법은 겉으로 드러나는 흉터를 거의 남기지 않으면서도 안전해 여유증(여성형유방증) 및 성전환 수술 환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 민호균 원장은 수천 건의 여유증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회에 논문을 발표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유명 걸그룹 멤버, 톱 배우들도 흉터 없는 수술을 위해 유미노의원을 찾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아올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일본에서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아 일본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일본에 근무 중인 의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 의사들이 일본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교육과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 민 원장은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이 일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제적 확장을 위한 비전을 밝혔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한 환자가 번역기를 활용해 직접 병원을 찾아왔다고 한다. 성전환 수술 후 겨드랑이 절개로 유방 제거 수술을 받은 경우도 수술 후 가슴에 흉터가 전혀 남지 않아 큰 만족감을 표했다고 한다.

또한 여유증 수술을 위해 5년을 기다렸다는 환자의 사연도 있다. 어렸을 때부터 큰 가슴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아왔던 환자는 여유증 수술 보험 적용 연령인 18세가 되기까지 기다렸다가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저 5년 동안 기다렸어요”라며 병원을 찾아 수술을 요청했다고 한다. 수술을 통해 자존감을 되찾는 환자들을 볼 때면 보람이 크다.

“여유증이나 성전환 수술에서는 수술 후 흉터가 보이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거든요. 많은 병원에서는 유륜 절개를 선택하는데 수술 후에 평생 동안 유륜 주위에 흉터가 남기 때문에 오히려 콤플렉스가 커질 수 있어요. 흉터에 민감한 환자들의 요구에 맞춰 수술을 진행하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습니다.”

의사에게 인정받는 의사, 끝없는 연구 이어가

민호균 원장은 의료 현장에서 인정받는 실력으로 동료와 후배 의료진에게도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 동료 의사들이 가족의 수술을 부탁해오고 특히, 스승이었던 교수님들도 은퇴 후에는 가족 치료를 그에게 의뢰하며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민 원장의 탁월함을 재확인하고 있다.

후배 의사들은 그를 보며 ‘어나더 레벨 원장님’이라며 존경을 표해오기도 한다. 어려운 흉터 최소화 수술이나 섬세한 갑상선 조직 검사 등을 맡겨오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대학병원 후배들 또한 자신들이 어려워하거나 부담스러운 수술을 의뢰하고, 남자의사 선생님들이 본인의 여유증 수술을, 여자의사 선생님들이 가슴성형을 믿고 맡길 만큼 민 원장은 동료 의사들이 인정하는 ‘의사를 수술하는 의사, 의사를 치료하는 의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민 원장은 여유증 수술과 유방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에 대한 새로운 연구 논문을 해외에 발표하고자 준비 중이다. 이러한 수술들이 단순한 미용 절차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환자가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위험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자연스러운 결과를 위해 수술 범위를 넓히면 출혈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 따라서 이러한 위험성을 알리고, 환자들이 안전한 병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저에게 2017년 10월 30일은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수술 중 과다출혈이 일어나 제가 외과의사가 아니었다면 환자는 죽었을지 모릅니다. 피가 겨드랑이가 아닌 명치 쪽에서 터져 나와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했고 연계된 아산병원 은사님께 달려가 응급상황을 면하면서 환자가 극적으로 살아났어요. 제가 외과의사로서 최고로 열심히 해보려고 할 때, 이런 사건을 마주한 후로 저의 모든 수술 원칙이 바뀌었습니다. ‘아무리 간단한 수술이라도 수술적 위험으로 죽을 수 있다’. 여기에 기준을 두고 하니깐 모든 수술에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외과 의사로서 재교육의 중요성

민 원장은 의사로서의 임무를 병원 내에만 국한하지 않고, 여러 단체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맡고 있다. 대한외과의사회 보험이사, 대한개원의협의회 정보통신이사,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 이사 등 여러 의사단체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뿐만 아니라 미래의료포럼 상임위원으로서, 현재 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의료계의 대안을 제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외과는 모든 의료 과목에서 필수적인 분야로, 다양한 환경에서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반면 다른 분야와 달리 극한 상황을 맞이하면서도 수술을 이어가야 하기에 깊은 트라우마를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외과의사들이 겪는 심리적 부담과 현실적인 문제들은 종종 간과되고는 합니다. 이에 상응하는 사회적 보상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과의사들이 사회에서 갖는 중요성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외과의사들의 기술이 사회 곳곳에서 발휘될 수 있도록 재교육과 비전 제시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유방갑상선 외과의사회 (가칭 ‘유미진 모임’, 유방갑상선·미용성형·진단 및 검진의 줄임말) 창립을 준비 중이다. 젊은 의료진들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및 AI 등 미래 의료 기술 연구와 교육에 집중하며 전문의들의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취지다. 오는 11월 24일에는 첫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젊은 외과의사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외과의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공의 사직 사태로 인해 대학병원에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 하는 상황입니다. 젊은 의료진들에게 보수 교육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그들의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50대에 진입하며 느낀 인생에 대한 고찰

민 원장은 의료 현장을 벗어나서도 삶에 생동감이 넘친다.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이들과 인연을 이어왔다. 그는 모든 만남에서 ‘함께하는 시간’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전했다. 요즘 골프에 빠져있는 이유도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나누는 장이 되어주기 때문이라고. 대학 시절 만난 동료들과의 우정 역시 골프를 통해 한층 깊어졌다.

“골프는 삶의 축소판과도 같습니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있거든요. 인생의 먼 길을 떠나듯 18홀 라운딩을 돌며 함께 고난을 겪고, 좋은 순간에 축하하며 힘든 순간에 서로를 위로해 주는 동반자들을 통해 인생을 배웁니다. 관계 속 시간을 나누며 그 속에서 교감을 쌓아가는 것. 이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의료 현장에서도 적용되는 것 같아요.”

딸바보 아빠로서 어느새 부쩍 자란 자녀의 사진을 보여주기도 하고, 골프는 물론 스쿠버다이빙과 낚시를 함께하며 인생을 같이 하는 형님들, 군대에서 동고동락했던 동생들, 대학동문 동기, 선후배를 하나하나 읊으며 미소 짓는 민 원장에게 훈훈함이 느껴졌다. 지난주엔 군의관 시절 모시던 대대장님 딸 결혼식에 다녀간 새로운 감회를 전했고, 대학 시절엔 중간고사 기간이 겹쳐 생일 축하를 못 받다가 대학 총동문회 총무를 맡고 있는 민 원장의 생일을 선후배들이 얼마 전 한자리에 모여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영상을 보니 관계의 소중함이 더없이 느껴진다.

“I would have been more disappointed, if I got all I dream of.” ‘내가 꿈꾸던 모든 것들이 다 이루어졌다면 어쩌면 지금 내 인생은 더 실망스러웠을 것 같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한 민 원장은 꿈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생각하는 대로 인생이 흘러가지 않더라도 지나고 보면 또 다른 반전의 기회가 있을 것이니 힘내서 열심히 살자며 전공의 후배들에게 힘찬 격려를 전하기도 했다.

민 원장은 끝으로 “외과의사들도 성형외과, 영상의학, 병리, 내과의 다양한 진료 영역을 포함해 확장성 있는 진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스로도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끝없는 성장을 추구해 온 행보는 그의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단순한 의료인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리더로서 고민하고, 후배들에게 비전을 제시해 온 그와의 만남은 큰 자극이 되었다. 앞으로도 그가 어떤 길을 걸어가며 의료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지, 다음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되는 바였다. 사진제공_유미노의원

Profile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육군 보병 32사단 군의관 복무
삼성의료원 외과 전문의
서울아산병원 외과 전임의
외과유방질환 분과 전문의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정보위원
대한외과의사회 보험이사
대한개원의협의회 정보통신이사
대한유방외과연구회 가슴성형강의[2023]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 이사
가슴성형 수술후 보형물관리 재수술 강의
논문 : [2021] 겨드랑이 단일절개술을 사용한 여성형유방증의 치료, 한국유방암학회 Journal of breast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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