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응옥 라움성형외과 원장, 독보적 기술로 색소질환 치료의 새 지평을 열다

사진=최응옥 라움성형외과 원장, 위클리피플 DB

‘의술은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
독보적 기술로 색소질환 치료의 새 지평을 열다

[더 스페셜리스트 | 오타모반·피부색소질환 치료부문]

최응옥 라움성형외과 원장

세상에는 타인을 따라가는 사람들이 많다. 익숙한 길을 따르고, 누구나 알고 있는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하지만 최응옥 원장의 시선이 머문 곳은 달랐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분야에서 의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독자적인 치료법을 개발해왔다.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한다.’ 단순해 보이는 이 말은 그의 인생을 관통하는 철학이다. 국내에서 희소했던 귀 수술 분야를 개척한 데 이어, 레이저 색소치료라는 새로운 영역에 전념하며 선구자의 길을 걸었다.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한 피부질환인 오타모반 치료 분야를 향한 연구는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주목받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최 원장의 개척은 단순히 기술적인 성취에 그치지 않는다. 색소질환을 치료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를 세심히 분석해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했고, 기존 매뉴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풍부한 경험과 창의적인 접근으로 해결해 나갔다. 논문에도 없는 질환에 대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한 노력은 빛을 발했다. 환자의 변화된 삶으로 영감을 주며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취재·글_이선진 기자, 박진아 기자

피부 색소질환 치료에 몰두한 35년

최 원장은 지난 35년간 ‘피부 색소질환 치료’라는 한 길을 걸어오며 독보적인 진료 철학을 구축해왔다. 1990년 개업 당시, 우리나라 성형외과가 아직 세부적으로 분화되지 않았던 시기에 전반적인 수술을 아우르며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그해 국내에 처음 도입된 색소 레이저와의 만남이 전환점이 됐다. 색소치료의 가능성에 매료되어 몰두하기 시작한 것. 8년 전부터는 미용성형수술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색소질환 치료에만 전념하는 결단을 내렸다. 다른 전문의들이 주력하는 분야를 넘어서 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영역에 집중하겠다는 책임감 때문이었다.

“저는 남들이 쉽게 도전하지 않는 분야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의사로서의 책임감이자 저만의 의무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색소질환은 주근깨, 검버섯, 흑자처럼 비교적 잘 알려진 경우부터 베커시모반 같은 복잡한 질환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치료법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경험을 바탕으로 테크닉을 개발해야 합니다.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과정이 마치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같죠. 고민과 연구 끝에 답을 찾아내면 마치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하는 기분이 듭니다. 비슷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동일한 효과를 줄 수 있어 큰 성취감을 느끼죠.”

현재 라움성형외과는 성인오타모반, 소아오타모반, 양측성후천성 오타양모반, 이토모반·이소성몽고반과 같은 특수 색소질환은 물론, 주근깨, 흑자, 검버섯, 사마귀와 같은 일반적인 색소질환까지 폭넓게 다룬다. 심지어 논문에도 치료법이 명확히 나와 있지 않은 질환들까지도 그의 연구와 경험으로 해결 가능하다.

오타모반·색소질환 치료의 선구자

최 원장은 특히 희귀 피부질환 중 하나인 오타모반 치료에 있어 선구자로 인정받는다. 오타모반은 진피 속 멜라닌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존재해 피부에 청색 또는 회색의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선천적으로 발현되며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 원장은 오랜 연구 끝에 ‘오타모반은 완치가 가능하다’는 개념을 정립하며 의료계에 혁신을 불러왔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많은 환자들이 찾아오며 특히 다른 병원에서 치료에 실패한 사례를 해결해 주는 것으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주변에서 성공적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이들이 가족이나 친지를 데리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오타모반은 태어날 때부터 관찰되는 경우도 있지만, 출생 후 1년 내, 사춘기, 또는 20대 초반에 처음 나타나는 등 발현 시점은 다양하다. 발현 시점보다는 병의 원인이 선천적인 요인에 있느냐에 따라 선천성 여부가 결정된다는 설명이다. 진단은 대부분 육안 관찰(시진)으로 이루어진다. 최 원장은 풍부한 임상 경험을 통해 특징적인 징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애매한 사례의 경우에도 면밀한 관찰로 진단이 가능하다고 자부했다.

“진단만 정확히 이루어지면 치료는 어렵지 않습니다.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색소를 제거하고 정상적인 피부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오타모반 치료를 받다가 실패한 환자들이 많이 찾아오는데요. 색소는 제거됐지만 흉터가 남거나, 일부만 치료되고 끝난 케이스가 많습니다. 그런 환자들이 저를 찾아와 다시 희망을 얻고 치료가 완벽히 마무리되었을 때 환자들이 느끼는 감동은 제게 가장 큰 보람입니다.”

물론 그 누구도 하지 않았던 분야이기에 어려움도 컸다. 기존의 매뉴얼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던 것. 초기에는 해외 논문과 서적을 의지해 치료 원리와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지식을 쌓았다. 실전에서 나온 탄탄한 경험 역시 단단한 뿌리가 되어주었다. 환자를 팔로업하며 재발 여부를 분석하고 경험을 쌓아가며 노하우를 터득해 나간 것이다.

“나에게는 배울 수 있는 스승이 없었습니다. 오타모반 치료와 레이저 기술 모두 독학으로 연구하고 터득한 지식입니다. 이런 체험을 통해 얻은 지식은 그 깊이와 단단함이 다릅니다. 직접 공부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터득한 경험은 환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진료로 이어졌습니다.”

독보적인 치료 기술로 세계적인 명성

최 원장은 ‘연구’가 의사로서 진료와 학문을 모두 발전시키는 중요한 축이라는 가치관 아래 자신의 치료 기술을 학계에 공유하는 데 힘써왔다. 학술적 성과는 수많은 상으로도 입증된다. 2021년 ‘대한민국 굿닥터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2018년 ‘대한민국 명의 100인’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글로벌 의료서비스 대상’도 몇 차례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또한 성형외과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레이저 치료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산하 레이저성형연구회 회장을 맡으며 학문적 교류를 활발히 이어왔다. 일반적으로 수술 중심인 성형외과 학문 안에서 레이저 치료라는 세부 분야를 심화 연구하고, 관련 학회를 활성화시킨 노력이 돋보인다.

그 성과는 단순히 국내에 그치지 않았다. 오타모반 치료와 관련한 레이저 기술과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국제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제9차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의학자로 자리 잡았다.

색소질환 치료의 정수를 담은 책 발간 계획

최응옥 원장은 현재 <루비레이저를 이용한 색소질환 치료>라는 제목의 책을 집필 중이다. 루비레이저를 활용한 색소질환 치료에 대한 상세한 기술과 함께 이를 도입하기까지의 경험, 치료 성공 사례, 그리고 환자와의 소통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담을 예정이다. 그에게 현재의 집필 작업은 자신의 의학적 여정의 최종 목표나 마찬가지다. 단순한 치료 매뉴얼을 넘어 의사로서의 철학과 의학적 통찰을 담은 기록물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35년간의 색소치료 경험과 노하우를 집대성함으로써 후배 의사들에게 이 분야에 대한 도전 의지를 심어주고, 의료계 전반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려는 포부다. 자신의 열정과 연구를 통해 얻은 모든 것을 담아내겠다는 이번 집필 작업은 오래도록 남을 가치 있는 유산이 될 것이다.

최 원장은 국내에 루비레이저라는 개념조차 낯설었던 시절, 막대한 비용을 들여 장비를 도입하고 독학으로 기술을 익히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외국 서적 한 권과 논문 몇 편만이 유일한 정보원이었지만 직접 연구하고 실험하며 기술을 터득했다. 시행착오의 과정을 거치며 얻은 지식은 깊고 단단했으며 오늘날 색소질환 치료 분야의 선구자가 되는 밑거름이 되었다.

“루비레이저를 처음 접했을 때, 색소질환이 치료 가능하다는 사실 자체가 저에게는 신세계였습니다. 연구 과정에서의 고민들을 이제는 책으로 기록해 전하고 싶습니다. 루비레이저를 35년간 다뤄왔기 때문에 장비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많은 의사들이 루비레이저를 다루기 어려워하고 색소질환 치료에 적극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비 자체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환자의 상태에 따른 세심한 조정이 요구되기 때문이죠. 이제는 제 경험을 정리해 장벽을 허물고 보다 많은 의사들이 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이 책이 색소질환 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바랍니다. 더 나아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제가 바라는 최고의 보람일 것입니다.”

사진=루비레이저 색소질환 치료의 길로 안내하며 최응옥 원장에게 영감을 준 책

정확한 진단과 친밀한 소통

최 원장에 따르면, 모든 색소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성공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외형적인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질환의 본질을 이해하고 적합한 치료를 제공해야 환자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것.

또한 치료 과정에서 환자에게 예후를 정확히 알린다. 환자와의 신뢰가 의료의 출발점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치료를 결정하기 전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허황된 기대를 배제하는 것은 최 원장이 환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과정의 핵심이다. 스스로 치료 가능성을 명확히 이해할 때 비로소 스스로 동기를 갖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저는 의사로서 환자에게 거짓말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되는 것을 될 것처럼 말해 환자에게 고통을 주거나 경제적으로 부담을 안겨서는 안 됩니다. 질환의 예후와 결과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고, 환자가 현실적인 기대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때로는 환자들에게 냉정하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환자에게 꼭 필요한 진실을 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허황된 기대를 주는 것은 오히려 환자에게 더 큰 상처를 남길 뿐입니다. 치료와 상담 과정에서 저는 항상 환자들에게 선택권을 드리고, 충분히 이해한 후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를 찾아오는 많은 환자들이 이미 주변의 성공 사례를 보고 치료 결과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오기 때문에 상담 또한 훨씬 효과적이고 원활하게 진행됩니다.”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과의 관계에서도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환자들의 고민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색소질환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기 때문에 오랜 기간 친밀한 관계를 이어오는 것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까닭이다.

환자를 향한 열정, 매일 쌓여가는 헌신

최 원장은 여전히 젊은 열정으로 환자들을 돌본다. 점심시간조차 제대로 가지지 못할 만큼 바쁜 스케줄 속에서 그의 열정은 더욱 빛난다. 지방에서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은 만큼 당일 치료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아내가 싸준 생식을 간단히 마시며 일합니다. 환자 대기가 길기 때문에 점심시간을 길게 가질 수 없습니다. 상담에서부터 진단, 치료 계획 수립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제가 직접 하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요. 가끔 환자들이 저를 보며 ‘원장님 정말 대단하십니다’라는 말을 해주실 때도 있는데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제가 가진 의술을 최대한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언제 은퇴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 열정이 여전히 살아있고 진료 현장에서의 보람이 큽니다.”

최 원장의 업무는 병원을 떠난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다. 매일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올라오는 10~20건 이상의 온라인 상담에 답변하며 환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밤 늦게까지 시간을 할애한다.

“온라인으로 사진까지 첨부하며 질문을 주시는 절박한 분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에게 진단과 치료 계획, 예후까지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상담은 직접 방문했을 때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진행하려 노력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환자들이 겪는 불안을 줄이고, 신뢰를 쌓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환자와의 라포, 직원과의 유대 속에 신뢰 쌓다

최 원장은 치료 결과로 환자들의 삶이 크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의사로서의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색소질환 치료는 단순히 외적인 개선을 넘어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관계의 회복까지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오타모반 치료를 통해 가족의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의술의 힘을 새삼 느꼈다고 덧붙였다.

“오타모반이나 피부 색소질환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닙니다. 삶의 질, 자신감, 그리고 대인관계에서의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어린 환자들의 경우, 사춘기와 성장 과정에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성격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치료가 진행되면 가족 분위기까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환자가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만으로도 환자와 가족 모두가 행복을 되찾습니다.”

특히 유방암 환자 등 항암 치료로 인해 얼굴에 색소 질환이 생긴 환자들을 치료하며 또 다른 보람을 느꼈다고 전한다.

“항암 치료로 얼굴에 색소가 생겨 우울해진 환자들의 경우 얼굴을 치료하고, 밝고 깨끗한 모습을 되찾아주는 것만으로도 삶의 활력이 달라집니다. 자신감을 찾은 환자들이 면역력도 높아지고 더 긍정적인 삶을 살게 되는 과정을 지켜볼 때 의사로서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오타모반이나 색소질환 때문에 시집을 못 간다고 말하던 환자들이, 치료 후 결혼해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정말 큰 보람입니다. 색소질환으로 고통받던 환자들이 치료 후 자신감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과정은 제가 의사로서 가졌던 사명감의 결실입니다.”

이렇듯 제각각 깊은 사연을 간직한 환자들로부터 감사를 담은 선물이 병원에 도착하는 일은 흔한 일이다. 병원에는 제주도 귤이나 전국에서 배달된 지역 특산물이 가득이다. 환자들이 얼마나 감사한 마음을 느끼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 원장에게 병원 직원들은 또 하나의 가족이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20년 이상 함께 일하고 있고, 병원을 개원할 당시 합류했던 직원이 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는 점만 봐도 끈끈한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 병원은 정말 편안하고 안정적인 분위기예요. 직원들이 제 일을 알아서 잘하고, 저와도 호흡이 잘 맞습니다. 초기 멤버들의 열정과 신뢰가 이어지고 있어 함께 일하는 것이 편하고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관계이기에 멤버들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라

최 원장은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의사로서의 보람을 이어가고 있다. 성공적인 병원 운영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하는 선구자가 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철학을 강조했다. 후배들에게도 이미 개척된 분야를 답습하기보다는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새로운 길을 열 것을 권했다. AI와 같은 첨단 기술이나 줄기세포 등 혁신적인 의료 분야 등이 앞으로는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의료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성공은 결국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남들이 가는 길만 따라가서는 성공이나 발전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선구자가 되어 각자 어느 분야에서든 새로운 틈새시장을 찾아야 합니다. 의료인의 길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고 자신만의 전문성을 갖추면, 성공은 물론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고, 세상의 흐름에 맞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나가길 바랍니다. 남들이 안 하는 틈새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추면 환자들이 알아서 찾아올 것이고, 성공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니, 부나 성공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보람 있는 삶을 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강남구 압구정동, 성형외과와 피부과가 빼곡히 자리한 경쟁의 중심지에서 최응옥 원장은 남다른 길을 선택하며 자신의 철학을 증명해 왔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색소질환 치료 분야를 앞서 개척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선구자가 되었고, 단순히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를 넘어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며 의학의 지평을 넓혔다. 수십 년간 한결같이 ‘의술은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신념을 실천하며 환자들의 삶 사이로 뚜벅뚜벅 걸어왔다.

성형외과 전문의 157번인 최응옥 원장. 38세의 나이에 개업할 당시, 그는 ‘내 나이 60이 넘어서도 이 수술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수술을 하면 할수록 최 원장에게 미용수술은 보람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환자가 만족할지는 몰라도 의사로서는 희열감이나 만족감이 없었다. 오랜 고민 끝에, 최 원장은 피부 색소질환 치료라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올 수 있었고, 보람이 영글어가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의사로서 내가 걸어온 길이 올바른 길일까’를 돌아볼 때 ‘잘한 선택이었다’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는 최 원장. 그는 지금의 많은 나이에도 보람 있게 일하고, 환자들이 멀리서도 자신을 찾아오는 상황을 마주할 때 ‘나는 참 행복한 의사’라는 생각이 든다고.

앞으로도 최 원장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며 더 나은 의술을 위해 쉼 없이 나아갈 것이다. “의술로 환자의 고통을 덜고, 삶에 희망을 더하는 것”이라는 그의 소명은 의료계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인터뷰를 마치고 병원을 나서는 순간 든든하게 서 있는 병원의 모습이 그의 신념처럼 단단하게 느껴졌다. 늘 한계를 뛰어넘어 온 의사, 최응옥 원장의 내일이 더욱 기대된다. 사진제공_라움성형외과

profile

· 라움성형외과 원장
·前 대한성형외과의사회 분과 레이저 성형연구회 회장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원 의학박사 취득
·성형외과 전문의 취득
·前 서울 위생병원 성형외과 과장
·대한 성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 미용성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 레이저학회 정회원
·대한 수부재건학회 정회원
·미국 성형외과학회 준회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 교수
·前 순천향 의대 외래교수
·前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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