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희 삼성본병원 대표원장, 의료의 본보기 보이며 척추 질환의 근본부터 치료하다

사진=강준희 삼성본병원 대표원장, 위클리피플 DB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의료의 본보기 보이며 척추 질환의 근본부터 치료하다

[더 스페셜리스트 | 정형외과·척추질환부문]

강준희 삼성본병원 대표원장

척추는 몸통을 지지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신경이 연결되어 있어 몸이 원활하게 움직이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주요 신체기관이다.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허리와 다리, 혹은 목에 엄청난 통증이 동반된다. 척추를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퇴행성 변화가 이어지는 기관이라 흔히 노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생활습관의 변화로 젊은 나이에도 허리와 목을 비롯한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생활하고, 누워서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보는 등 잘못된 자세가 일상화된 탓이다.

삼성본병원은 바른 치료를 근본으로 환자의 건강 증진과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척추 관절 병원이다. 치료의 본보기가 되는 병원, 근본 치료를 지향하며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편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본병원은 2017년 개원 이후,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며 주민들의 척추 관절의 건강을 지키는 건강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본병원의 강준희 대표원장을 만나,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는 그의 신념과 비전을 들어보았다.

취재·글_김유위 기자, 김민진 기자

소통으로 함께 만드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대학병원이 연상되는 커다란 건물에 들어서면 넓고 커다란 로비가 나온다. 로비에 앉아있는 환자들 대부분이 척추와 관절 환자들. 고통이 심해 혼자서는 걷기도 힘든 이들도 있지만, 만성적인 허리와 다리 고통을 호소하며 삼성본병원을 찾는 이들도 많다. 대기시간이 꽤 길게 이어지지만, 어느 누구도 불만을 토로하지 않는다. 이 대기시간이 의사의 관심과 정성에서 비롯된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아는 탓이다. 실제로 환자들은 ‘의사 선생님들이 설명을 너무 자세히 해주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며 취재진에게 웃음을 건넸다.

직접 강준희 대표원장의 진료 과정을 지켜보면 환자들의 말이 납득이 된다. 강 대표원장은 내원하는 환자들을 진료할 때 세밀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물어보고 연령대에 맞춰 최대한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환자의 상태를 설명한다. 단순히 설명에만 그치는 것도 아니다. 환자가 지금 어디가 불편하고, 어떤 부분이 빨리 개선되기를 원하는지, 끊임없이 물어보며 체크한다. 강 대표원장은 70~80대 환자도 의료진의 말을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진료를 할 때는 일상 언어만을 활용하려 노력한다고 전했다. 환자가 자신의 말을 어렵게 받아들이거나, 기억하지 못한 것 같다고 생각되면 두 번, 세 번, 반복적으로 설명하는 수고도 피하지 않는다.

“같은 증상이라도 환자의 상태나 여건에 따라 치료법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똑같이 허리가 아픈 환자라도 당장 내일부터 무거운 짐을 들어야 하는 환자와 편하게 누워서 쉴 수 있는 환자는 당연히 치료법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처음에 진료할 때 환자의 생활습관이나 당장 고통이 심한 부위 등을 집중적으로 여쭤봅니다.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할 때에 가장 불편한 부분을 먼저 해결해 주기 위해서죠.”

일상생활에 빠른 복귀를 위해 증상 위주로 치료하는 보존적 치료를 지향하고 있지만,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치료하는 근본 치료 역시 간과하지 않는다.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검토하고 있음에도 환자의 요청이 있거나, 호전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면 먼저 수술을 제안하기도 한다. 강 대표원장은 이러한 삼성본병원의 진료 철학을 이야기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환자와의 소통’이라고 강조한다.

“검사를 통해 환자의 몸을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최적의 치료방법을 제안해도 환자의 마음이 따라오지 않으면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항상 환자들과 앞으로의 치료 방향에 대해 함께 의논합니다. 현재 환자의 몸 상태를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하고, 앞으로 어떤 치료를 하는 게 좋을지를 의사가 제시하면, 환자가 선택하는 겁니다. 지금 당장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인지, 보존적인 치료인지를 환자와 함께 고민해 결정하는 겁니다.”

회복이 빠른 최소침습 양방향 내시경 수술

환자의 상황을 고려해 수술,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제안하는 강 대표원장은 척추와 관절에 대한 환자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이 의구심과 두려움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기도 한다. 척추는 수많은 신경이 몰려있고, 한 번 잘못되면 손끝이나 발끝, 머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증이 나타나기에 쉽게 수술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게다가 관절이나 척추의 문제를 단순히 퇴행성 변화로 받아들이는 환자가 많아 굳이 치료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즉, 근골격계 질환이나 척추 질환을 노화의 일환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하지만 강 원장은 70~80대 어르신은 물론, 90대의 고령 환자도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척추 질환과 근골격계 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일상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움직일 때마다 관절이 삐걱거리고 아파서 가만히 누워만 있어야 한다면,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시겠어요. 그런 분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하루라도 편안한 일상을 보내기 위해서라도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삼성본병원에서는 실제로 90대 어르신의 척추 수술도 진행한 바 있어요. 연세가 있으셔서 수술 자체가 힘든 분이었지만, 어떻게든 하루라도 안 아프고 싶다고 간절하게 말씀하셔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큰 문제없이 성공해서 금방 일상에 복귀하셨습니다.”

척추 수술은 어려운 수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강 대표원장이 말한 것처럼, 고령 환자들은 회복력이 약하고 감염에 취약해 수술 자체가 큰 도전이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강 대표원장이 자신 있게 수술을 시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술의 위험과 부담을 줄여주는 최소침습 양방향 내시경 수술을 주력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방향 내시경 수술은 말 그대로 내시경을 통해 수술 부위를 관찰하며 진행하는 수술이다. 절개 부위가 1cm 내외로 굉장히 작아 출혈량이 적고 근육의 손상도 적어 환자가 체감할 정도로 다른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다. 경추나 요추, 흉추 등 척추 부위에도 크게 구애받지 않아 활용도도 높다.

“과거에는 양방향 내시경 수술을 사용할 수 있는 부위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기술이 발달해서 디스크뿐만 아니라 협착증이나 전방전위증, 유합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시경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저는 이 수술이 개발된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여러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삼성본병원의 모든 의료진은 다수의 양방향 내시경 수술 경력과 노하우를 지니고 있습니다.”

환자의 안전이 최우선, 비수술적 치료 적극 검토

삼성본병원은 척추센터와 관절센터, 내과·검진센터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환자의 통증을 줄여줄 수 있는 물리치료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지역을 대표하는 척추, 관절 전문 병원으로 알려진 삼성본병원의 대표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개원을 하기 전까지 강 대표원장은 평범한 페이닥터에 불과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막연하게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의대에 진학했고, 뭔가를 만들고 조립하는 것을 좋아하는 자신의 성향상 정형외과가 어울릴 것 같아 자연스럽게 정형외과로 진로를 정했다. 의대를 졸업하고 나서도 한동안 페이닥터로 생활하며 만족하고 있었던 그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자신과 연이 있는 지역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경기도 오산시에 삼성본병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개원할 때 정한 방침 중의 하나가 긴 호흡으로, 환자가 안전한 치료만을 수행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건 의대생 시절, 처음 실습을 나갔을 때부터 결심한 건데요. 처음으로 현장에서 환자를 마주하면서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지식을 알려주거나 책임지지 못할 처방을 하면 이분들에게 엄청 큰 고통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환자들은 자신의 생명을 의사에게 맡기는 거잖아요. 의료인으로서의 무거운 책임을 절감하면서 그때부터 환자에게 해가 되는 건 어떤 것도 하지 말아야겠다는 투철한 신념이 생겼습니다.”

스승들의 영향도 컸다. 통상 의료계에서 교수들은 ‘호랑이 선생님’으로 불린다.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료를 가르치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강 대표원장은 평소 호랑이로 불리던 교수들이 환자 앞에서는 순한 양처럼 다정해지는 광경을 바로 곁에서 자주 지켜봤다. 환자를 대하는 태도와 신념 역시 마찬가지다. 그를 가르쳤던 교수들은 모두 무작정 수술을 권하지 않았다. 기술적인 주사 치료와 약물 치료를 비롯, 환자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시도한 이후에, 마지막 수단으로 수술을 제시한다. 2024년 7월부터 삼성본병원에 합류한 정형외과 척추질환의 명의인 정성수 교수도 마찬가지다. 강 대표원장이 삼성의료원에 있을 때 그의 스승이었던 정성수 교수는 당시에 같은 의사가 봐도 감탄할 정도의 수술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섣불리 수술을 결정하지 않는 의사로 유명했다.

“보통 수술 실력이 좋으면 수술을 많이 하려고 하십니다. 수술만 성공하면 통증의 원인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정성수 교수님은 수술 실력이 뛰어남에도 수술을 항상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하셨어요. 수술을 할 때도 안 좋은 부위를 모두 치료하는 게 아니라, 항상 범위를 최대한 작게 설정해서 제한적으로만 하시더라고요. 환자의 건강 상태와 회복 기간, 일상에 미치는 영향 등 모든 여건을 고려한 조치였습니다. 당시 정성수 교수님의 모습을 보며 저 역시 지금의 의료철학을 확립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척추 건강의 지름길

척추 질환에 있어 가장 좋은 특효약은 올바른 생활습관이다. 강준희 대표원장은 척추의 내구성 자체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아무리 척추가 좋지 않은 사람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 그것만으로도 대다수의 척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앉아서 생활하는 일이 많은 현대인들의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일어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고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볼 때는 되도록 높은 곳에 모니터를 두고 올려다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스마트폰을 볼 때도 고개를 오래 숙이고 있기보다는 눈높이까지 올려서 활용하는 게 좋고 쪼그려 앉기, 양반 다리 등은 허리와 척추에 부담을 많이 주니 자제해야 한다.

“많은 환자들이 허리 디스크나 척추 질환을 운동으로 극복하려고 하시는데요. 무리하게 운동을 하다가는 오히려 척추 질환이 더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운동을 시작했다고 하는 환자들에게는 꼭 어떤 행동, 자세를 주로 취하는지를 확인합니다. 어떤 자세를 할 때 허리나 관절에 부담이 될 수 있는지, 중량이 어디에 어떻게 작용해야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효과적인 운동을 할 수 있는지를 면밀하게 알려드리는 겁니다.”

체중 역시 척추 질환과 관절 질환의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그렇기에 삼성본병원에서는 적절한 운동법과 함께 체지방량 수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 장비와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강 대표원장은 환자들이 잘못 알고 있는 의료 상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른 질환도 마찬가지지만, 척추 질환은 특히 진통제 종류의 약이 많은 편이다. 당장 일상생활이 가능해야 하기에 통증을 줄여주는 약을 처방하는 것인데, 꽤 많은 환자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처방된 약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잠깐 까먹어서, 혹은 통증이 심하지 않아서 약을 먹지 않는 것인데, 강 대표원장은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신체가 통증에 민감하게 바뀔 수 있다며 처방받은 약은 꼭 잘 복용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통증도 만성 질환이 됩니다. 통각이 반복되면 몸이 통증을 기억해서, 원인이 되는 요인이 사라진 뒤에도 괜히 아픈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약이 치료 효과가 없다고 해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그 상태를 몸이 기억하는 과정이 중요한 겁니다. 간혹 약이 강해서 소화가 힘들고 속이 불편하다고 하는 환자들도 있는데요. 그런 분들을 위해 최대한 부드럽고 부담이 덜한 약도 처방하고 있으니, 꼭 미리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약에 대한 환자들의 불안함 역시 잘 알고 있다. 많은 환자들이 약을 오래 먹으면 내성이 생겨서 효과가 적어진다는 우려를 하지만, 대중들이 알고 있는 내성은 세균 감염을 치료할 때 쓰는 항생제에 적용되는 개념이지, 진통제에는 내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는 것이 강 대표원장의 설명이다. 더불어 약을 많이 먹었을 때, 신체에 일어나는 주기적인 변화를 두려워하는 환자들도 많다. 약을 너무 많이 먹어 콩팥이나 간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서 약을 먹지 않고 고통을 참는 것이다. 하지만 간이나 콩팥에 부담이 갈 정도로 약을 많이 처방하는 의사는 없다. 혹시 환자가 간이나 콩팥에 질환이 있을 경우, 미리 이야기만 해주면 의사가 알아서 적절한 용량을 처방하기에 과도한 약 처방으로 문제가 생기는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몸을 걱정해 약을 적게 처방하거나, 약하게 처방하면 효과가 약해 더 오랫동안 약을 복용하게 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유연한 조직문화와 의료장비 도입으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에 박차

삼성본병원에 근무하는 대다수의 의료진들은 삼성의료원이나 서울대 등 국내 최상위 대학병원에서 수련을 마치고 경력을 쌓은 관련 분야의 베테랑들이다. 척추 관절 지식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들은 모두 새로운 의료 기술과 신식 장비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지역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인공관절수술 로봇을 도입하기도 했다. 강 대표원장은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인 만큼, 눈부시게 발전하는 새로운 의료장비와 기술 도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등 세상을 변화시키는 다양한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술들이 의료 현장에도 이미 활용되고 있어요. 저희 병원에서도 인공지능 가속화 기술을 적용한 MRI를 사용하고 있고 기계가 한발 앞서 정보를 판단하는 AI X-Ray와 심전도 기계의 활용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저는 의사들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런 의료 기술들이 하루빨리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관련 기술 동향을 항상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강 대표원장이 기술의 발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유는 삼성본병원만의 유연한 조직문화 덕분이다. 병원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장소인 데다가 조금만 실수해도 그 효과가 크리티컬한 편이기에 의료진들 사이에는 상명하복식의 수직적인 문화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삼성본병원 역시 어느 정도 그러한 경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 전달을 하거나 의견을 교류할 때만큼은 수평적인 관계가 유지된다. 당장 강 대표원장 역시 친근한 직원들과 사석에서 농담을 주고받을 때는 서로 반말을 섞어 쓰지만, 병원 안에서만큼은 철저하게 존댓말로 소통하며 서로를 존중하려 노력한다.

“얼마 전에 저희 병원으로 이직하신 팀장님은 ‘마치 유럽에 온 느낌’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제 경험상 최소한의 규율은 안전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지만, 너무 엄격한 분위기가 형성되면 아예 소통 자체가 막혀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윗사람에게 말 한마디 걸기 어려운 분위기라면 대체 누가 의견을 제시하겠어요.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에도 매진

삼성본병원은 지역사회에 대학병원급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출발한 척추 관절 병원이다. 애초에 개원할 때부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목표로 했기 때문에 삼성본병원은 조금 느리더라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마음으로 병원 밖에서도 환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다.

삼성본병원은 2019년부터 대한적십자사에 후원을 진행하고 있어 ‘씀씀이가 바른 병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인근 시장 상인회에 의료 지원을 꾸준히 진행해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꾀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를 위한 의료지원은 물론이고 인근 노인대학에서 무료 건강강좌와 의료지원도 수행한다. 지역에서 마라톤이나 축제, 운동 행사 등이 열리면 빠짐없이 의료지원을 나서고, 소외 계층을 위해 사회복지관,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 장애인 부모회, 복지관 등에 쌀 기부와 의료지원도 진행한 바 있다. 지역의 스포츠 클럽과 유소년 클럽에도 의료지원을 나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모두 굉장히 자연스럽게 진행된 사회공헌 활동입니다. 지역에 자리 잡으면서 많은 주민들과 지역 단체들에게 도움을 받았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도움을 드리다 보니 자연스러워진 건데요. 크게 부담이 되는 활동도 아니어서 매년 시간이 날 때마다 봉사와 의료지원을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본병원을 사랑해 준 지역 주민들에 대한 소소한 보답인 셈이죠.”

삼성본병원은 올해로 개원한 지 8년 차가 되었다. 그동안 꾸준히 성장을 거듭한 비결을 강 대표원장은 ‘근거에 기반한 치료와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료진의 노고’라고 말했다. 삼성본병원의 모든 의료진은 항상 환자의 상황과 증상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의논하여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덕분일까. 삼성본병원은 지역에서 믿을만한 병원이라는 평판을 받으며, 척추·관절 질환 환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정형외과와 관련해 폭넓은 진료를 하고 있는 삼성본병원은 최근, 내과 선생님과 가정의학과 선생님을 초빙하며 내과와 검진 센터의 규모를 넓혀나가고 있다. 비만과 생활습관 역시 척추·관절 질환과 많은 관계가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환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병원. 근거 위주의 치료로 환자들에게 행복을 선물하는 병원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강준희 대표원장. 척추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일상을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노고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낸다. 사진제공_삼성본병원

profile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병원 인턴과정 수료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전공의 수료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척추 전임의 (임상강사)
前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진료 원장
現 삼성본병원 대표원장
대한 정형외과학회 정회원
대한 척추외과학회 정회원
TPI 교육이수
AAOS, San Diego, USA 연수
대한정형통증의학회 근막동통 유발점 주사자극 치료 교육과정 이수
IMAST, Istanbul, Turkey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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